달력

62025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함께 행복하고 싶습니다


서로의 전부를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서로에게 마음을 전부 터놓지 못하더라도,
우리가 서로에 다가가려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은 명백하죠.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우리는
서로에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어쩌면 함께라는 건,
우리가 결국 너무도 다른 존재라는 걸
똑바로 마주하는순간부터,
비로소 시작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소중한 사람과 시답잖은 이야기로
시간을 채우고 싶습니다.
복잡하지 않은 생각들을 나누고 싶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광대가 뻐근하도록 웃고 싶습니다.


그러다 가끔,
도저히 혼자서 감당할 수 없는 아픔이 찾아올 때,
삶의 벽이 우리 사이의 벽보다 높게 느껴질 때,
그때 서로에 담아 둔 아픔 토해 낼 수있는,


그렇게 삶을 버텨 낼 힘을 서로에게 전해 줄 수 있는,
그런 관계이고 싶습니다.


소중한 사람의 담아 둔 마음까지,
전부 사랑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함께하고 싶습니다.
함께 행복하고 싶습니다.


-<안녕, 소중한 사람> 중에서 -

'오늘의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 편한게 좋다  (0) 2022.04.18
머물지 말고 흘러라  (0) 2022.04.17
참 좋은 친구, 참 좋은 이웃  (0) 2022.04.15
괜찮습니다  (0) 2022.04.14
정저지와(井底之蛙)  (0) 2022.04.13
Posted by 백송김실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