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행복하고 싶습니다
서로의 전부를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서로에게 마음을 전부 터놓지 못하더라도,
우리가 서로에 다가가려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은 명백하죠.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우리는
서로에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어쩌면 함께라는 건,
우리가 결국 너무도 다른 존재라는 걸
똑바로 마주하는순간부터,
비로소 시작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소중한 사람과 시답잖은 이야기로
시간을 채우고 싶습니다.
복잡하지 않은 생각들을 나누고 싶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광대가 뻐근하도록 웃고 싶습니다.
그러다 가끔,
도저히 혼자서 감당할 수 없는 아픔이 찾아올 때,
삶의 벽이 우리 사이의 벽보다 높게 느껴질 때,
그때 서로에 담아 둔 아픔 토해 낼 수있는,
그렇게 삶을 버텨 낼 힘을 서로에게 전해 줄 수 있는,
그런 관계이고 싶습니다.
소중한 사람의 담아 둔 마음까지,
전부 사랑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함께하고 싶습니다.
함께 행복하고 싶습니다.
-<안녕, 소중한 사람>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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