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12026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할 일들을 미루지 말고


겨울의 찬바람을 피하기 위해서 남으로 가던 철새 떼들이 첫날밤
어느 농부의 밭에 내려 앉아 옥수수를 마음껏 먹고 있었습니다.


배부르게 먹고 난 후 떠날 채비를 하고 있는데 그 중 한 마리가
한사코 하루만 더 쉬었다가 가겠다고 했습니다.


맛있는 옥수수를 두고 떠나기가 아쉽기는 동료 새들도 마찬가지였으나
갈 길이 바쁜 것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에 미련을 둘 수 없었습니다.


다음날 한 마리의 철새만 남고 모두 날아갔습니다. 남아 있는 한 마리의
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옥수수를 두고 떠나다니.....
하루만 더 쉬었다 내일 남쪽으로 가야지.'


그러나 그 다음 날도 떠나기로 했던 마음이 다시 변하였습니다.
지천에 깔린 많은 양식을 놓고 떠나기가 섭섭해 하루를 보내고,
피곤해서 하루를 보내고,포만감에 사로잡혀 또 하루를 보내고,
이렇게 철새는 날마다 미루다보니 어느새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겨울바람이 너무나 차가와 더 이상 있다가는 동사할 것만 같았습니다.
그제야 방심한 철새는 황급히 길을 떠나려고 날개를 쭉 폈습니다.
그리고 있는 힘을 다해 하늘로 날아올랐습니다.


그러나 이게 웬 걸,그동안 너무 많이 먹어 뚱뚱해져 날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날려고 발버둥을 쳐도 얼마 못가 곤두박질쳤습니다.
결국 그 새는 날아가지 못하고 눈 속에 묻혀 얼어 죽고 말았습니다.


다음 날 다음 날 하고 미루면서 '하루쯤이야 어쩌랴!'
하는 마음으로 출발을 미루며 현실에만 안주하려던
안일한 태도가 엄청난 결과를 초래한 것이었습니다.


'오늘 하루를 더 편히 쉬려고 오늘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다면
밝은 내일은 다가오지 않는다.' 키에르케고르의 말입니다.


오늘은 어제 일군 노력에 대한 대가로 주어지는 하루 일과이고,
내일은 오늘의 노력 여하에 따라 나타나는 결과물입니다.


할 일들을 미루지 말고 미리 계획을 세우고 노력을 다하는
바른 습관과 실천력을 보이는 하루가 됩시다.


-유병훈 '아침교육편지' 중-

'오늘의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해목(雪害木)  (0) 2021.11.16
누군가 너무나 그리워 질 때  (0) 2021.11.15
행복을 담을 수 있는 그릇  (0) 2021.11.13
당신은 귀한 존재입니다  (0) 2021.11.12
기적  (0) 2021.11.11
Posted by 백송김실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