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스승이 두 제자를 두었다.
그 스승은 아픈 다리를 두 제자에게
내밀면서 하나씩 주무르라고 하였다.
두 제자는 늘 서로 미워하고 질투하였다.
한 제자가 다른 제자에게 가서 그가 주무르는
스승의 다리를 붙잡고 돌로 때려 부러뜨렸다.
다른 제자가 이것을 보고 몹시 분하게 여겨,
또 그가 주무르는 다리를 때려 부러뜨렸다.
부처님 법을 배우는 사람들도 그와 같다.
대승(大乘)을 배우는 사람은 소승(小乘)을 그르다 배척하고,
소승을 배우는 사람은 또 대승을 그르다 하기 때문에
큰 성인의 가르침의 두 길을 모두 잃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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