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광주 자비선원 결가부좌 수행 ③ |
결가부좌 수행 효과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효과는 육체적인 측면으로 결가부좌 수행을 꾸준히 하면 자세가 바로잡혀짐에 따라 저절로 마음의 평정이 이뤄지고, 척추를 바르게 하고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해 디스크, 관절병, 위장병, 비만, 고혈압, 당뇨 등 여러 가지 질병을 치유해준다. ‘마음 속 보름달’ 뜨게 하는 수행 인내심 자신감 증강, 마음 바르게 변해 부민스님 “매일하면 심신 변화 느껴져” ![]() <사진>결가부좌 수행법은 간단하다. 오른발을 왼쪽 허벅지에 올리고 왼발은 반대로 하면 된다. 또 오른손바닥 위에 왼손바닥을 가볍게 포개면 된다. 단, 결가부좌 수행을 할 때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결가부좌를 하고 앉은 뒤 척추를 반듯하게 하기 위해 엉덩이 부분이 방석을 괴고 앉는 경우가 그것이다. 그렇게 하면 우선 앉아 있기는 쉬우나 척추에 무리가 가 몸에 변형이 올 우려가 크다. 그러므로 방석을 깐 채 평평한 상태로 결가부좌를 하고 앉아야 한다. 결가부좌 수행을 하면서 그것만 빼고는 특별히 신경 쓸 것이 없다. 잡념이나 망상이 떠오르면 그냥 지나가도록 놓아두면 되고 호흡도 결가부좌 수행을 하다보면 저절로 단전호흡이 되므로 일부러 신경 쓸 필요 없다. 현재 자비선원에서는 매주 화요일 오후6시마다 20여 명의 신도가 법당에 모여 부민스님의 지도로 3시간씩 결가부좌 수행을 하고 있다. 끝으로 결가부좌 수행을 통한 정신적 육체적 건강의 변화 과정을 달로 비유한 부민스님의 이야기가 참 재미있었다. “결가부좌 수행을 매일 1시간씩 하신 분은 초승달로 비유할 수 있다. 결가부좌 수행을 매일 3시간 이상 하신 분은 상현달로 아상(자존심)을 죽일 수 있으며, 매일 6시간 이상 하신 분은 반달로 부모에게 의지하지 않고 홀로 설 수 있다. 결가부좌 수행을 매일 12시간 이상씩 하신 분은 보름달로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자립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그리고 이런 과정은 바로 우리 몸을 조복(調伏)받기 위한 과정이고, 그 이후엔 깊은 선정에 들어 니르바나의 삶을 살게 된다. 날마다 결가부좌 수행을 하면서 오늘은 내 몸과 마음에 어떤 달이 떴는가를 느껴보는 것도 결가부좌 수행의 큰 재미다.” 이진영 / 전통건강연구가 [불교신문 2560호/ 9월23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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