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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의 자세


조선조의 충신 박팽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세조가 조카 단종을 내쫓고 즉위한 뒤
충청도관찰사로 나간 그는 조정에 올리는 글에
절대로 신(臣)이라는 말을 쓰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 붙잡혔을 때는
세조의 회유를 뿌리치고 결국 옥중에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그 전에 세종의 총애를 받았던 그는
자신의 친구를 관직에 추천한 적이 있습니다.
인정에 끌렸다기보다 그의 재능을 높이 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답례로 땅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 때 박팽년이 이렇게 말합니다.


"친구가 주고받는 것은 천한 것이든 귀한 것이든
사양하지 않아야 하네. 하지만 이 번 것은 그 뜻이
순수하지 않으니 받을 수 없네" 라고요.
모름지기 공직자라면 박팽년 같아야 할 것입니다.


2021. 01. 17. 백송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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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송김실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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