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강좌

적천수 事例 206>政彖

백송김실근 2021. 10. 17. 08:00

時 日 月 年<事例 206>

戊 庚 丙 甲

寅 辰 子 申

壬 辛 庚 己 戊 丁

午 巳 辰 卯 寅 丑

此寒金冷水, 木凋寒土, 若非寅時, 則年月木火無根, 不能作用矣. 所謂寒雖甚, 要暖有氣也. 由此論之, 所重者寅也. 地氣上升, 木火絶處逢生一陽解凍, 然不動丙火亦不發, 妙在寅申遙沖, 謂之動, 動則生火矣. 凡四柱緊沖爲剋, 遙沖爲動, 更喜運走東南, 科甲出身, 仕之黃堂, 所謂得氣之寒, 遇暖而發, 此之謂也.

이 命造는 金 ․ 水가 寒冷하여 木은 시들고 土는 차가운데 만약에 時支에 寅木이 없었다면 즉 年 ․ 月에 木 ․ 火가 뿌리가 없어 作用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이른바 차가움이 비록 심하더라도 필요한 것은 따듯한 氣運이 있어야만 한다는 것인데, 이 理論에 근거하면 소중한 것은 寅木이라고 말할 수 있다. 地支의 氣運이 上昇하여 木 ․ 火가 絶地에 머무른 것을 生하여주므로 하나의 陽이 解凍을 하고 있다.

그러나 丙火가 움직이지 못하여 역시 發하기가 어려운데 妙하게도 寅木과 申金이 멀리서 沖을 하여 動한다고 말할 수 있으며 動한즉 火를 生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릇 四柱에서 가까이 沖을 하면 剋이 되고 멀리에서의 沖은 動이 되는 것이며 더욱 반가운 것은 大運이 東南으로 흐르는 것이다. 科擧에 及第하고 벼슬이 黃堂까지 이르니 이른바 차가운 氣運을 얻어 따듯함을 만나 發한다는 것을 이것을 가지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譯評> 日主를 포함하여 金/水 五行이 一體가 되고 용신을 중심으로 木/火 五行이 一體가 된 構造體인데, 用/喜神 그룹이 약한 듯 하지만 대운이 東南 木/火大運으로 흐르기에 이 命主를 살려주었다. ‘金水傷官喜見官’도 되고, ‘好命不如好運’이다.

심효첨의 격국론으로도 傷官格이다. 論傷官장에는, 傷官은 비록 吉神은 아니지만 실제로는 秀氣가 되기 때문에 文人 學士들이 傷官格을 얻은 자들 안에서 많이 배출 되는데, 여름철에 태어난 나무가 水를 만나던지, 겨울에 태어난 金이 불을 보면 빼어난 기운 중에 더욱 빼어난 기운이 다른 格局에 비하여 그 중에서 많이 있으며, 변화가 더욱 많다. 그 氣候를 살피고 그 强弱을 살피며, 그 喜忌를 살피고 그 純雜을 보아서 그것의 미묘함이 더욱 미묘하니 (한 가지에) 집착하면 안 된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심효첨도 비록 四凶神인 傷官格이라도 오히려 印綬格보다 好格이 된다고 하였다. 물론 이 같은 好格의 조건은 사주자체가 身强함과 동시에 傷官 역시 뿌리가 강함과 동시에 상관을 극하는 印綬가 투출하던지, 또는 正/偏官이 혼잡 투출되어 傷官과 爭鬪를 하는 경우 破格이 되어 오히려 凶格으로 변한다. 다시 取運論에 의하면, 傷官格에 煞星을 相神으로 할 경우, (大運은) 印星을 반기고 財星을 꺼린다. 그러나 傷官이 重하고 煞星이 輕하면 印星運과 財星運도 역시 길하다.고 하여, 이 명조는 두 번째 조건에 합당하여 傷官星이 重하고 煞星이 弱하므로 이 煞星을 돕는 財星大運을 반기는 구조가 된다.

다음은 계절을 중시하는 조후용신론으로는 11월의 庚金은 날씨가 매우 추운 계절이다. 때문에 丁火와 甲木을 취하고 다음으로 丙火를 취하여 따듯한 빛을 비춰야 한다. 혹, 丁/甲 五行이 투간되고 丙火가 地支 가운데 있으면 命主는 반드시 科甲을 한다. 즉, 丙火가 없어도 역시 錦衣를 입을 수 있다. 丁火가 있고 甲木이 없으면 역시 부자가 되는 가운데 귀함도 취할 수 있다. 甲木이 있고 丁火가 없으면 단지 常人만 된다. 혹, 丙火가 투간하고 丁火가 암장되면 異途名望하고 丁火가 암장되고 甲木이 있으면 武學을 허락할 수 있다.고 하였다. 역시 추운겨울에는 丙/丁火를 우선하고 이를 돕는 甲木이 次之한다. 이 같은 이유로 조후론은 계절을 감안한 조후용신론이기에 중화용신론과 같이 불과 나무를 우선으로 쓰는 구조가 된다.

  

五行

土 ⇨

天干

4.1

 

1

1

1

1.1

地藏干

2

 

갑1.2

병0.4

무0.4

 

3

계0.3

을0.9

 

무1.8

 

4.1

4.1

 

 

 

 

1.6

임0.5

 

 

 

경1.1

合算

14.8

4.9

3.1

1.4

3.2

2.2

 

時 日 月 年<事例 206>

戊 庚 丙 甲

寅 辰 子 申

壬 辛 庚 己 戊 丁

午 巳 辰 卯 寅 丑

상관이 수가 적정한 체이지만 파격으로 극법취용하니 수체화용이고 병화가 용신이다. 병화관성이 미래까지 받쳐주니 관직으로 출세한다. 괴강성이 비치니 우두머리기질이 강하고 활동성이 가벼울 정도도 과하다. 인목이 용신의 자리인데 인신충형에서 벗어나 있으니 관직이 순탄하다.

독수공방의 기운이 강하여 나이가 들수록 부부는 각방을 쓰고 외로움이 따르게 된다. 그러나 일에 매진하기 때문에 명성과 일에 성과는 빛나게 되었다. 고독한 시간에 학문과 연구에 매진하는 모습을 만들고 있다. 부친은 풍류를 즐겼고 명주도 부친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것으로 보인다. 모친이 재가한 것으로 보이는 것은 상관월에 비견의 무리를 둔 재성이기 때문이다.

명주는 금수상청으로 총명하고 예술적 재능도 있다. 화개에 몸을 두니 종교, 철학, 예술에 관심이 많다. 편재공망이니 부친과의 인연도 제기능과 제역할을 다하기가 어렵다. 생활에 기본을 혁신과 개혁같은 변화가 따르니 가정사에 우여곡절이 있음을 의미한다.